All about


감독: 요나스 오케르룬드

주연: 매즈 미켈슨, 버네사 허진스, 맷 루커스

상영시간: 118분


이 리뷰는 1. 영화 폴라 Polar의 원작 코믹북에 대하여, 2. 영화 폴라 Polar에 대하여, 총 2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영화 초반 10분 분량에 대한 내용 외엔 스포일러 없습니다. 글에 사용된 이미지나 관련 자료의 출처는 글의 하단에 정리해두었습니다.


영화 폴라 Polar는 웹코믹을 원작으로 하는 액션 영화입니다. 감독은 스웨덴 출신의 요나스 오케르룬드가, 주인공 던컨 비즐라역은 매즈 미켈슨이 연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입니다. 전 이 영화의 예고편 썸네일 이미지인 아래 이미지를 보자마자, '아... 매즈 미켈슨이 간지 터졌네? 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내가 찜한 콘텐츠에 집어 넣었고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매즈 미켈슨에 꽂힌건 미드 한니발을 보고 나서입니다. 한니발 속 매즈 미켈슨은 링크에 정리했습니다.)



간지가 폭발했습니다. 메탈기어 시리즈의 빅보스가 연상되기도 하네요.



영화 폴라는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저는 이 영화가 원작이 있는 줄도 모르고 봤습니다. 그런데 영화를 보고 있자니 연출이나 화면 전환 등이 애니메이션에 더 어울릴 것 같은데? 라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예를 들면 악당의 본부 장면에서 주인공의 집으로 화면이 바뀔때 악당의 본부 화면이 왼쪽으로 슬라이드해서 사라지고 주인공 집이 같은 방식으로 슬라이드해서 등장하는 부분들이 그렇습니다.


메인 케릭터들을 보여주는 장면 또한 아래 그림처럼 굉장히 '만화' 같은 느낌이 납니다.



주요 인물들은 이런식으로 캐릭터의 모습과 이름을 텍스트로 함께 보여줍니다.


원작 만화시리즈는 총 3부작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번 영화는 만화의 1부인 Polar: Came From the Cold 의 스토리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스페인 출신의 작가 Victor Santos 가 탄생시킨 시리즈로 2012년 2월부터 연재를 했습니다. 웹코믹으로 장르가 분류된걸 보면 우리나라 웹툰처럼 온라인으로 연재를 했었던 것 같습니다. 



만화는 흑백구성을 기본으로 하되 유일하게 빨간색만 사용됩니다. 씬시티 같은 느낌이 물씬 납니다.

(웹코믹 이미지의 사용은 작가에게 허락 받았습니다)


폴라 웹코믹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면 이런식으로 만화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전체 내용이 공개되어 있는 것인지, 현재 출판물로 나왔기 때문에 일부분만 공개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분량으로 봤을때 후자 같습니다). 공식 사이트는 이 글의 하단부에 적어두었습니다.


원작 작가는 "이 만화는 클래식 마블 코믹북과 트레바니안의 작품들, 영화 본 시리즈와 일본 만화들의 액션이 뒤섞인 컨셉이다(mixing classic Marvel books, Trevanian novels, Bourne movies and manga action)" 라고 설명합니다. 국제적 살인 청부업자인 블랙 카이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보니, 영화 역시 첩보 액션의 여러 요소들이 등장합니다. 총 3부작의 만화이니 후속작이 나올지 모르겠네요(아마 안 나올것 같긴 하지만?).



영화 폴라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그렇게 재밌는 영화는 아닙니다. 극장가서 돈주고 봤다면 같이 본 사람에게 등짝을 맞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서 맥주 마시면서 킬링 타임용으로는 그럭저럭? 확실한건 감독이 레옹, 히트맨, 존 윅은 보고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겁니다.


영화의 시놉시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히트맨 시리즈를 오마주 한듯한 던컨의 노트북, 게임 히트맨의 노트북과 태블릿, 영화 히트맨의 노트북 장면


국제적 범죄조직의 에이전트인 '블랙 카이저' 던컨 비즐라는 50세가 되면 무조건 은퇴한다는 조직의 규칙에 따라서 은퇴를 14일 남겨두고 있는 초특급 킬러입니다. 은퇴한 조직원에겐 연금을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조직의 보스는 은퇴한 킬러들을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팀을 운영하고 있고, 이제 그들은 던컨을 노리고 있습니다. 영화의 세계관에서 던컨의 위상은 존 윅John Wick 시리즈의 '존 윅' 정도 되는 듯 합니다. 던컨을 노리는 악역 블러트에게 꾸준하게 '평생 뒤통수 신경쓰면서 살고 싶지 않으면 던컨은 그냥 돈 주고 끝내자', '블랙 카이저는 건들면 안되' 같은 조언을 하는 장면들이 계속 나옵니다.



존 윅 시리즈를 의식하는 듯한 장면

"개 안 키워"


주인공을 죽이기 위해 추적하는 킬러팀의 캐릭터 연출도 아쉽습니다. 원작에선 각자 역할분담을 정확히해서 팀웍을 보여주는 것 같은데, 영화에선 역할 분담이 좀 애매하게 나옵니다. 캐릭터의 특징을 더 살렸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수상경력을 보면 감독이 뮤직비디오나 호러영화에선 꽤 능력있는 것 같은데 만화 원작의 영화나, 액션장르를 처음 시도해서 잘 살리지 못 한 것 같습니다.



주인공을 추적하는 킬러팀


예고편을 보면 액션 장면으로 떡칠했을 것 같은 영화지만, 5번 나옵니다. 그냥 섹시한 미중년 매즈 미켈슨 나오는 뮤직비디오 보는거 같아요. OST를 Deadmou5 가 참여하기도 했고.


영화 폴라, 한번 더 본다면 아마 슥슥 넘기면서 액션 장면만 볼 것 같은 영화입니다.



영화 폴라 OST


Deadmau5 -  Drama Free(feat. Lights)

God's Children - Bad Medicine

Frederic Vitani - Samba Fever

Kenny Rogers & Dolly Parton - Islands in the Stream

Earth Wind & Fire - September




같이 볼만한 영화

같은 국제적 킬러를 다뤘지만 똑같이 흥행은 못한, 하지만 액션은 더 좋았던 히트맨(2007년 판), 이제 킬러하면 생각나는 액션 끝판왕 존 윅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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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폴라 코믹북 공식 사이트: http://www.polarcomic.com/

폴라 위키피디아: https://en.wikipedia.org/wiki/Polar_(webcomic)

히트맨 게임 노트북 이미지: https://www.youtube.com/watch?v=VLTrv87vj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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