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감독: J. C. 챈더 J. C. Chandor

출연: 찰리 허냄 Charlie Hunnam, 벤 애플렉 Ben Affleck, 개릿 헤들런드 Garrett Hedlund, 오스카 아이삭 Oscar Isaac, 페드로 파스칼 Pedro Pascal

상영시간: 1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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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 표시된 트리플 프론티어


트리플 프론티어 Triple Frontier 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세 국가의 국경이 만나는 지점을 말합니다[1]. 영화의 클라이막스에 다다르는 지점이 바로 이 곳입니다. 영화 트리플 프론티어는 로튼 토마토에서 2019년 3월 15일 기준 토마토미터 73%, 관객평가 76%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밌다는 소리죠.



영화 트리플 프론티어 줄거리와 결말


#####이 구간은 스포일러, 원치 않으시는 분은 아래로 넘어가 주세요#####


산티아고 '포프' 가르시아(오스카 이삭)는 마약 범죄와 싸우는 콜롬비아에서 경찰과 함께 민간 군사 컨설턴트로써 일한다. 그곳에서 일하는 동안, 요반나라는 제보자는 마약왕 로레아의 행방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대신 그녀와 그녀의 동생을 해외로 밀반입하는 데 도움을 요청한다.


요반나는 가르시아에게 로레아가 7천 5백만 달러 이상의 돈과 함께 정글의 안전가옥에서 살고 있다고 말한다. 가르시아는 그의 오랜 델타 포스 친구들을 영입하기 위해 미국으로 돌아간다. 그들은 각각 부동산 중개업자 톰 "레드플라이" 데이비스(벤 에플랙), 참전용사로써 정훈교육을 하는 윌리엄 "아이언헤드" 밀러(찰리 허냄), 이종 격투기 선수인 벤 밀러(개릿 해들런드), 그리고 전직 조종사였던 프란시스코 "캐트피쉬" 모랄레스(페드로 파스칼)이다. 팀원 5명 중 4명은 이름대신 무전 콜사인인 '레드플라이', '포프', '아이언헤드', '캣피쉬'라고 서로를 호칭한다.


레드플라이는 리더로서 가장 존경받는 멤버이지만 전투 복귀를 망설이고 있다. 처음에는 정찰임무만 하고 돈을 받기로 동의하지만, 얼마만큼의 돈이 로레아의 집에 있는지 알게 되고 급습에 동참하기로 결심한다.


레드플라이는 팀원들에게 그들이 하고 있는 일이 불법이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그들은 어떠한 군대의 지원도 받지 못하며, 그 임무는 순전히 개인적 이익을 위한 것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정찰하는 동안 로레아의 가족들이 그와 함께 살지만 매주 일요일 미사를 위해 마을로 내려가는데, 이 한 시간이 최소한의 저항으로 로레아의 집에 침투해서 돈을 빼돌릴 수 있다고 판단한다. 포프는 요반나에게 그들이 돈을 운반할 수 있도록 로레아의 집 안에 여분의 밴을 미리 남겨두도록 설득한다.


급습은 순조롭게 진행되며, 팀은 경비원을 평화적으로 진압하고(죽이지 않고 케이블 타이로 손발만 묶는다.) 로레아를 찾지만 로레아와 돈 모두 보이지 않는다. 처음에 그들은 로레아가 돈을 가지고 도망갔다고 믿지만, 곧 그 돈이 모두 집의 벽 안에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이 돈을 밴에 싣기 시작하면서, 벽을 계속 뜯어나가다 예상보다 훨씬 많은 2억 5천만 달러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팀은 돈을 싣다보니 예상보다 훨씬 많아서 계획한 것보다 더 오래 머물며, 그동안 가족과 경비원들이 집에 도착하기 시작한다. 팀은 아이언헤드가 부상을 입었지만, 돌아온 경비원들을 죽이고 탈출에 성공한다.


팀은 그들에게 헬리콥터를 제공하는 연락책을 만나 헬기에 돈을 적재한다. 캣피쉬가 헬기의 최대 적재량은 4000Kg 인데, 안데스 산맥의 높은 고도 때문에 2700Kg 도 버거워 비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걱정하지만 정글 한복판에 2억달러를 두고갈 수 없다며 레드플라이는 모든 돈을 다 적재할 것을 재촉한다. 그들의 계획은 요반나와 그의 오빠를 함께 페루로 수송하여 안전하게 도망갈 수 있도록 도운 뒤 안데스산맥 상공을 비행해 해외계좌로 돈을 가져갈 선박으로 가는 것이었다.


남매를 페루에 내려주고 안데스 산맥을 통과하는 도중 고도가 올라가며 헬기에 경보가 울리기 시작하고, 그들은 무게를 줄이기 위해 화물칸에 있는 돈의 일부를 버리지만 헬기는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기어가 고장나며 근처의 농경마을로 추락한다.


레드플라이는 자신들이 코카인 밭에 추락한 사실을 깨닫고 마을 사람들이 무장했을 것이라고 믿으며, 이로 인해 팀은 군대인 척하고 수상한 마을 사람들과 접촉을 시도하게 되지만, 팀을 마약단속반으로 오해한 마을 주민들과 마찰을 빚다가 마을주민의 과격한 행동의 조짐이 보이자 레드플라이가 과잉반응해 격발하여 농민 몇명이 목숨을 잃게 된다.


포프는 마을의 촌장과 만나 100만 달러 이상을 보상금으로 제공하고, 여러 마리의 당나귀에 돈을 싣고 정글을 향해 출발한다. 화가 난 마을 소년이 그들의 길을 막으려 하지만, 촌장은 그들이 빚을 갚았다고 하며 그를 물러나게 하여 팀을 지나가게 한다.


팀은 정글을 통과해 산을 오르고 바다를 향해 나아간다. 그들이 산에서 내려가기 시작할 때, 뒤에서 매복 공격을 받고, 레드플라이는 마을에서 온 젊은이들에 의해 살해된다. 팀은 레드플라이의 시신을 싸서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다.


벤은 선박과의 접선이 예정보다 5일이나 늦었기 때문에, 그들이 여전히 거기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혼자 바다로 먼저 갈 것을 제안한다. 벤이 돌아왔을 때, 나머지 팀원들에게 배가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지만, 로레아의 패거리들은 그들을 사냥하기 위해 가장 가까운 마을의 십대들을 무장시키고 기다리고 있었다. 포프는 그들이 해안으로 가기 위해 로레아 패거리들과 싸워야 한다고 제안하지만, 다른 팀원들은 단지 돈을 지키기 위해 무고한 십대들을 죽이는 것에 대해 주저한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그들이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돈만 가지고 있고 나머지는 근처의 협곡에 던져 넣어 숨기기로 결심한다.


마을을 몰래 지나치는 동안, 팀원들은 무장한 10대 소년과 마주친다. 소년은 로레아 패거리들에게 무전으로 팀원들의 위치를 알리고, 팀은 소년을 제압한 뒤 소년이 타고 있던 지프에 짐을 싣고 출발하지만 더 많은 무장한 십대들이 차로 그들을 바짝 뒤쫓는다. 팀은 포프에게 그들을 뒤쫓는 운전수들을 죽이라고 재촉하지만, 포프는 대신 그들의 타이어를 쏘는 비살상적인 방어적 행동을 취한다. 그들은 해안에 도착해서 배에 레드플라이의 시신과 돈을 싣고 해안가를 떠나 무사히 도망가게 된다.


얼마 후, 살아남은 나머지 4명의 팀원들은 그들이 간신히 유지했던 약 5백만 달러를 돈세탁하기 위해 변호사와 만난다. 원래 그들은 돈을 5등분하여 레드플라이의 몫을 그의 가족 신탁에 예치하고 각자의 몫을 챙기기로 하였지만, 결국 네명 모두 그들의 몫을 포기하고 레드플라이의 가족에게 모든 것을 주기로 결정한다.


그 후, 팀은 각자 다른 길을 가기로 했는데, 대부분은 그들의 가족들에게 돌아갈 계획이지만 포프는 요반나를 만나기 위해 위해 호주로 갈 계획이다. 떠나기 전에, 아이언헤드는 포프에게 그들이 돈을 놓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좌표가 적힌 종이를 건네주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스포일러 끝#####


영화 트리플 프론티어 어떤데?


영화를 보면 가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뻔히 다 보이는데 재밌는 영화가 있습니다. 트리플 프런티어는 100%는 아니지만 75%정도? 는 예상한대로 영화가 흘러갑니다. 그나마도 뒤로 갈 수록 예상을 빗나가기 시작하죠. 꽤 재밌는 영화입니다.



아이언헤드의 현역 군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정훈교육연설 장면


저는 영화 트리플 프런티어가 처음엔 전투후 PTSD에 대한 영화인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언헤드의 "누군가에게 극한의 폭력을 행사하고 나면, 신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되돌아올 수 없다." 라는 연설로 영화가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이 영화를 통해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아니었나 생각하게 되죠. 어느정도는 맞는 것 같습니다. 극중 주인공들이 변해가는 모습들을 천천히, 하지만 확실히 보여주거든요.


전쟁영웅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마약 카르텔을 무장강도했을 뿐인 악당이 되어버린 레드플라이가 변해가는 모습, 팀에게 찾아오는 위기, 가족 같던 팀원들간의 갈등, 전투에서 살인을 망설이게 되는 포프와 이때까지 43명을 죽였다고 말하며 죄책감을 보이는 아이언헤드의 모습들이 잘 어우러졌고 주인공들이 무사히 살아서 탈출할지, 낙오자는 없을지 돈은 잘 가져갈지 긴장해서 보게 됩니다. 제가 이전에 리뷰했던 13시간이나 여명의 기도 같은 영화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다보니 어느정도 결말을 알고 보게 되서 그런 긴장감은 어쩔 수 없이 떨어지게 되지만, 허구의 이야기를 다룬 트리플 프런티어 같은 영화들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으니 긴장감이 참 쫀득쫀득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포프의 콜롬비아 총격씬은 베네치오 델 토로가 주연한 시카리오의 멕시코 국경선 총격전을, 팀원들이 힘을 합쳐 델타포스 여포질을 하는 장면들은 제로 다크 서티의 마지막 전투장면이나 13시간의 농성전을 연상시켰습니다. 액션 장면이 길진 않지만 아주 좋은 퀄리티를 뽑았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들의 전술적인 행동도 고증이 잘 되었다고 생각하고요. 존 윅의 키아누처럼 행동이 능숙하지 않은 장면들이 가끔 나와서 아쉽지만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 아마 나중에 한두어번은 생각나면 또 볼지도?


영화 트리플 프론티어 OST 참 좋더라


영화 트리플 프런티어 OST 목록입니다. 민요와 연주자를 알 수 없는 곡은 뺐습니다.


역시 총질하는 영화는 7080 록음악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Metalica - For Whom The Bell Tolls, 1984

Fleetwood Mac - The Chain, 1977

Bob Dylan - Masters of War, 1963

Ludwig van Beethoven - Para Elisa

Bomba Estéreo - Caderas, 2015

Pantera - Walk, 1992

Creedence Clearwater Revival - Run Through The Jungle, 1970

Los Hijos del Sol - linda muñequita, 2007

Grupo Celeste - Mi Lamento, 2016

Grupo Celeste - No Te Dejare, 2016

Odyssey Steel Band - Old time pan
Metalica - Orion, 1986



트리비아


톰 하디와 채닝 테이텀이 출연 예정이었으나 빠졌다고 하죠[2]. 꽤 재밌는 영화고 나름 흥행할 것 같은데 아쉬워 할 듯 합니다. 



나르코스에선 마약단속반을, 킹스맨에선 스테이츠맨의 요원 위스키로 등장했던 페드로 파스칼


캣피쉬 역을 연기한 페드로 파스칼은 나르코스, 킹스맨에 이어서 또 마약관련된 영상물에 등장했네요. 킹스맨: 골든서클에서 포스터에 이름조차 등장시키지 않는 연출은 정말 쩔어줬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제목이 트리플 프런티어 Triple Frontier 인데, 제 생각에는 Front line 이 최전선, 전방을 뜻하는 단어라서 프런티어 Frontier 최전선의 사람을 뜻하는 단어로 중의적 표현을 한 것이 아닐까? 여기에 더해서 Triple 이 등급을 의미하는 중의적 표현이 아닐까? 트리플 프런티어 (★★★ Frontier), 이런 느낌으로 사용된게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영화 트리플 프런티어 , 보잘것 없는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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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1] http://wordnetweb.princeton.edu/perl/webwn?s=Triple+Frontier

[2] https://www.empireonline.com/people/tom-hardy/triple-frontier-loses-channing-tatum-tom-hardy-studio-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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