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감독: 제임스 L. 브룩스 James L. Brooks


출연: 잭 니콜슨 Jack Nicholson, 헬렌 헌트 Helen Hunt, 그렉 키니어 Greg Kinnear


상영시간: 139분


스포일러에 해당하는 부분은 시놉시스와 줄거리 부분에만 있습니다.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시놉시스


베스트 셀러 작가인 멜빈 유돌은 강박증 증세가 있어서 누구도 가까이하지 않고, 아무도 그와 친해지려 하지 않는 사람이다. 슬리퍼를 신을때는 발을 좌우로 4번 구르고 신어야 하고, 현관문을 잠글때는 꼭 5번 잠갔다가 여는 행동을 반복하는 등 멜빈의 강박증 증세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항상 같은 시간 같은 행동을 반복해야 하는 멜빈은 매일 가는 식당에서 캐롤 코넬리에게 서빙을 받아야만 식사를 할 수 있다. 어느날 멜빈에게 친절하게 구는 유일한 사람인 캐롤이 식당을 그만두자 멜빈은 식사를 해결할 수 없어서 캐롤을 찾아가게 된다.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줄거리


어느날 사이먼 비숍이라는 멜빈의 이웃집 게이 예술가가 강도사건을 당해 죽을 뻔 한다. 사이먼의 에이전트인 프랭크는 사이먼이 입원하게 되어 멜빈에게 겁을 주어 사이먼의 개 버델을 돌보게 한다. 동물이라면 더럽고 시끄러워 질색하는 결벽증 환자 멜빈은 버델에게 점점 애착을 가지게 된다. 어느것에도 정을 붙이지 않던 멜빈은 버델에게 애정을 갖게 되고 버델이 다시 사이먼에게 돌아가는 것에 감정적으로 대처할 수 없게 된다. 


유일하게 멜빈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캐롤은 급성 천식을 앓고 있는 아들 스펜서의 증상이 심해지며 아들을 가까이서 돌보기 위해 멜빈이 매일 식사를 하는 식당을 그만두게 된다. 강박증 때문에 다른 웨이트리스에게 적응하기 힘든 멜빈은 스펜서가 치료를 받으면 캐롤이 다시 식당에서 일해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캐롤이 직장에 복귀하는 동안 스펜서의 치료비를 대주는 조건으로 캐롤을 돕는다. 스펜서가 처음으로 제대로된 치료를 받자 캐롤은 멜빈에게 너무나도 고마워하지만, 동시에 세상에 둘도 없을 미친 싸이코 같았던 멜빈이 친절하게 구는데에는 다 꿍꿍이가 있을 것이라며 찜찜해하고 멜빈이 자기를 연인으로 만들기 위해 수작을 부리는 것이라 오해한다. 그날 밤 멜빈을 찾아간 캐롤은 절대 당신과 자는 일은 없을거라고 얘기하고 멜빈은 알았으니까 내일 일이나 나오라고 하며 캐롤을 돌려보내지만, 그런 캐롤의 모습에 호감을 가지기 시작한다.


한편, 사이먼은 주인인 사이먼보다 멜빈을 더 따르는 버델을 보고, 재활로 인한 좌절감과 함께 예술에 대한 의지를 완전히 상실하고 만다. 사이먼의 에이전트인 프랭크는 의료비 때문에 파산 직전까지 몰린 사이먼을 볼티모어로 가서 소원해진 부모님에게 도움을 구해보라고 설득한다. 사이먼을 볼티모어까지 데려가기에는 프랭크가 너무 바빴기 때문에, 멜빈에게 떠넘기다 싶이 부탁하고 멜빈은 마지못해 돕기로 한다. 프랭크의 스포츠카를 빌린 멜빈은 게이와 단 둘이 여행을 하는 것이 불안하고 불편해서 캐롤을 초대하고, 그렇게 셋이서 볼티모어로 떠나게 된다.


스펜서의 상태가 좋아지자 기분이 좋아진 캐롤은 멜빈에게 데이트를 나가자고 한다. 근사한 식당에 도착한 멜빈에게 드레스 코드가 맞지 않으니 정장을 빌려드리냐고 웨이터가 묻자, 결벽증인 멜빈은 감염되면 어쩔거냐고 짜증을 내며 캐롤에게 잠깐 기다리라고 한 후 식당을 박차고 나간다. 그 길로 옷가게에 간 멜빈은 정장을 사 입고는 다시 식당에 도착해서 캐롤과 저녁식사를 즐긴다. 멜빈은 식사 도중 캐롤에게 당신이 사이먼과 잘까봐 불안해서 데이트를 수락했다는 말실수를 하고 캐롤은 화가 나서 호텔로 돌아간다. 호텔로 돌아온 캐롤은 사이먼이 부모님에게 커밍아웃했던 과거사를 듣게 되면서 위로를 한다. 게이인 사이먼을 신경쓰지 않고 샤워를 하던 캐롤의 뒷모습을 넋을 놓고 보던 사이먼은 다시 예술에 대한 영감과 열정을 되찾고, 캐롤의 누드를 그리고 싶다고 캐롤에게 부탁한다.


셋은 볼티모어에서 돌아왔고, 캐롤과 틀어진 멜빈은 캐롤과 계속 만나기 위해 아파트에서 쫓겨난 사이먼에게 동거를 제안한다. 집에 돌아온 멜빈은 캐롤과 통화를 하고, 당신이 나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며 더 이상 만나지 않는게 좋겠다는 얘기를 한다. 통화가 끝나고 멜빈은 사이먼에게 예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어서 혼란스럽다고 하며 조언을 청하고, 당신이 진짜 원하는게 뭔지 알고 있지 않냐는 사이먼의 얘기를 듣고는 캐롤을 만나러 간다. 멜빈은 캐롤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둘은 새벽 밤거리를 손잡고 걸어가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


로맨틱 코미디의 일반적인 스토리 라인은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사사건건 부딪히며 대립각을 세우며 웃음을 이끌어내는 사건들로 구성되고, 그런 사건들을 통해 유대감을 쌓아가다 상대방의 매력을 발견하는 사건과 함께 이어지게 됩니다.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는 이런 로맨틱 코미디의 정석적인 구조를 따라갑니다. 강박증 환자라서 미친 싸이코 또라이처럼 구는 멜빈 때문에 사건사고가 생기죠. 캐롤 말고 다른 웨이트리스가 주문을 받자 인격 모독을 쏟아내서 식당에서 쫓겨나거나, 로맨틱한 분위기로 흘러갈법 하면 다른 사람의 감정을 신경쓰지 않는 넌씨눈스러운 눈치 때문에 분위기를 다 깨먹습니다.


강박증 때문에 보도블록 같은 곳에 있는 빗금들을 절대 밟지 않는 멜빈의 행동들이나, 뒤떨어지는 눈치 때문에 웃긴 상황을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인 제임스 L. 브룩스는 심슨 극장판을 감독하기도 한 만큼 코미디 센스가 뛰어난데, 영화 중간중간 나오는 깨알 같은 웃음 포인트들에서 그 센스가 빛나고 있습니다. 이런 정석적인 스토리라인(하지만 주인공이 미친놈이라 뻔하지 않은)과 이 영화를 통해 오스카에서 남우주연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은 잭 니콜슨, 헬렌 헌트의 연기력이 맞물려서 이런 재밌는 영화가 나온 것 같습니다.



특히 잭 니콜슨이 이전에 연기했던 미친놈들 때문에, 멜빈 유달의 어색한 살인 미소를 보고 있으면 그들이 겹쳐 보여서 피식피식 할 수 있었던 점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았습니다.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OST


TEMPLE (SANCTUARY MIX) - Jane Siberry

AN AMERICAN IN PARIS - George Gershwin

HAND ON MY HEART - Judith Owen

SPANISH CASTLE MAGIC - Spin Doctors

CLIMB ON (A BACK THAT'S STRONG) - Shawn Colvin

YMCA - The Village People (as Village People)

DAYS LIKE THIS - Van Morrison

BALTIMORE - The Drifters

EVERYTHING MY HEART DESIRES - Danielle Brisebois

MY ONLY - Danielle Brisebois

FOR SENTIMENTAL REASONS (I LOVE YOU) - Nat 'King' Cole (as Nat King Cole)

ALWAYS LOOK ON THE BRIGHT SIDE OF LIFE - Art Garfunkel

You'll Always Be My Shining Star - Jack Nicholson, Helen Hunt, Cuba Gooding Jr., Yeardley Smith, and Greg Kinn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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