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감독: 앤드류 아담슨 Andrew Adamson


출연: 리암 니슨 Liam Neeson, 벤 반스 Ben Barnes, 스켄더 케인스 Skandar Keynes, 조지 헨리 Georgie Henley, 

윌리엄 모즐리 William Moseley, 애나 포플웰 Anna Popplewell


상영시간: 150분


스포일러에 해당하는 부분은 줄거리에만 있습니다.



영화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 줄거리


나니아는 페벤시 형제들이 떠난 후 거의 1300년이 흘렀다. 텔마린 왕국의 왕자인 캐스피언의 스승 코넬리우스는 한밤중에 캐스피언을 깨우고, 그의 고모가 아들을 막 낳았고 이제 캐스피언의 목숨이 위험해졌다고 경고한다. 코넬리우스는 캐스피언에게 수잔 여왕의 고대의 마법 뿔피리를 주며 도움이 절실히 필요할 경우 사용하라고 알려준다. 삼촌 미라즈가 왕이 되기 위해 자신을 죽이려 들것이기 때문에 코넬리우스의 안내에 따라 캐스피언은 왕궁에서 탈출해서 숲으로 도망간다. 숲을 질주하며 도망가던 캐스피언은 말에서 떨어지게 되고 두 명의 나니아 난쟁이들과 말하는 오소리 한 마리를 만나게 된다. 난쟁이 중 하나인 트럼프킨은 캐스피언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다 텔마린 병사들에게 붙잡히고, 다른 난쟁이 니카브릭과 오소리 트리플헌터는 캐스피언을 구하지만, 나니아인을 처음 본 캐스피언은 그들의 의도를 알지 못하고 도움을 받기 위해 마법 뿔피리를 사용한다. 


한편, 영국 런던에서 네 명의 주인공, 페벤시 일가의 피터, 수잔, 에드먼드, 루시는 그들을 기숙학교에 데려다 줄 기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이 나니아를 떠난지 1년이 지났다. 순간 알 수 없는 돌풍이 불면서 기차역 벽이 쪼개지더니 나니아로 가는 길이 열린다. 주인공 일행은 나니아의 자신들 성 케어 파벨이 그들이 없는 동안 공격당하고 파괴되었다는 것을 발견한다. 주인공들은 어찌된 영문인지 주변을 둘러보며 조사한다. 루시는 깊은 숲의 협곡 건너편에서 아슬란을 보았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다. 조사를 계속 하던 중 주인공 일행은 작은 보트에 타고 있는 텔마린 병사 두명이 나니아인 난쟁이 트럼프킨을 익사시키려는 것을 발견하고 그를 구출한다. 트럼프킨에게 1300년 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듣게 된 일행은 트럼프킨과 함께 다른 나니아인들을 찾기 위해 출발한다.


니카브릭과 트리플헌터는 캐스피언을 이끌고 옛 나니아인들이 모두 모인 춤추는 법대로 간다. 캐스피언은 앞으로 나니아인들과 공존하는 텔마린 왕이 될것이라고 하며 나니아인들에게 자신이 왕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청한다. 페벤시 아이들과 만난 캐스피언은 그들과 함께 아슬란의 지하홀로 향한다. 텔마린은 이 세계에서 가장 강대한 왕국이었고, 나니아인들은 절대적 열세였기 때문에 루시와 캐스피언은 이곳을 거점으로 방어하며 아슬란을 기다리자고 하지만, 피터는 아슬란을 더 기다릴 수 없고 적들이 똑똑하다면 우리가 굶어죽도록 기다릴 것이라고하며 미라즈의 성을 기습 공격하자고 제안한다.


나니아인들은 그리핀을 통해 성공적으로 성안에 잠입하지만, 캐스피언이 코넬리우스가 감옥에 갇힌 것을 알고 그를 구출해내려 단독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작전이 꼬이게 된다. 코넬리우스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미라즈에게 암살당했다는 것을 들은 캐스피언은 그길로 미라즈를 죽이려 그의 침실로 들이닥치지만, 미라즈를 죽이길 망설이다가 그를 놓쳐버리게 되고 기습작전은 탄로나버린다. 수잔은 기습작전이 들통났으니 퇴각하자고 피터에게 말하지만, 피터는 아직 성공할 수 있다며 고집을 피우고 성문을 열어 기습을 강행한다. 그러나 이미 성안의 병사들이 무장한 상태로 기습에 대응하기 시작했고 전세가 밀리기 시작하며 성문까지 닫혀버릴 위기에 처하자 피터는 퇴각을 명령한다. 나니아인들의 절반은 가까스로 탈출하지만 나머지는 닫힌 문 뒤에 갇혀 무참히 학살당한다.


주인공 일행은 퇴각하여 지하홀에 도착한다. 이때 나니아 난쟁이 니카브릭은 캐스피언에게 미라즈의 죽음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흑마법을 통해 전작의 악당이었던 하얀 마녀의 봉인을 풀자고 한다. 흑마법을 통해 소환된 얼음문의 건너편에서 하얀 마녀는 캐스피언에게 피 한 방울만 주면 너를 왕으로 만들어 줄 수 있다고 하며 캐스피언을 현혹시키지만 피터, 에드먼드, 트럼프킨이 도착해서 니카브릭을 저지하고 하얀 마녀의 봉인이 풀리기 전에 얼음문을 파괴한다.


미라즈와 그의 군대는 아슬란의 지하홀로 진군한다. 피터는 루시와 수잔이 깊은 숲에서 아슬란을 찾을 시간을 벌기 위해 패배자는 무조건 항복하는 조건으로 미라즈에게 일대일 결투를 제안한다. 엎치락 뒤치락하며 결투가 진행되던 중 피터가 승기를 잡았고 미라즈의 생명에 대한 결정권을 캐스피언에게 넘긴다. 아버지의 원수를 눈 앞에 두고 캐스피언은 복수를 망설이지만, 삼촌과 같은 사람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미라즈를 되돌려보낸다. 이때 결투장에 동행한 미라즈의 영주 중 하나였던 소페스피언이 수잔의 화살로 미라즈를 찔러 죽이고는 나니아인들이 약속을 어기고 결투를 더럽혔다면서 양세력의 전면전 상황을 만들어버린다. 나니아인들은 평원의 지하 통로를 붕괴시켜서 텔마린의 기마대를 무력화시키지만 텔마린의 후발대에 의해 포위되면서 위기에 놓인다.


깊은 숲에서 아슬란을 찾던 루시는 마법의 환상을 보고 아슬란과 재회한다. 아슬란은 마법으로 나무 정령들을 깨워서 숲 자체가 평원으로 진군하게 하고 상황은 역전된다. 갑작스런 상황에 소페스피언은 퇴각을 명령해서 강가까지 물러나지만 텔마린의 군대는 아슬란이 소환한 강의 정령에 의해 한번에 쓸려나가게 되고, 살아남은 텔마린 군인들은 모두 항복하고 나니아인들에게 무기를 넘겨준다.


캐스피언은 나니아의 왕이되고 텔마린인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은다. 아슬란은 텔마린들이 원래는 페벤시가 아이들이 속한 세계의 해적들의 후손이라고 설명한다. 해적들은 우연히 도달한 신비의 섬의 작은 문틈을 통해 나니아에 들어오게 되었고, 아슬란은 텔마린들이 원한다면 다시 원래의 세계로 돌려보내주겠다고 제안한다. 텔마린들은 이 제안이 아슬란의 음모라고 생각하며 믿을 수 없다고 하자, 피터와 수잔이 우리가 먼저 돌아가겠다고 선언한다. 원래의 세계로 돌아가기전에 피터는 캐스피언에게 자신의 검을 건내며 여기서 우리는 이제 이룰 것이 없다고 한다. 캐스피언은 잘 간직했다가 돌려주겠다고 하지만, 수잔은 피터와 나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것이라고 하고 아슬란은 루시에게 피터와 수잔은 이제 여기서 더 배울것이 없기 때문에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해준다. 페벤시가의 네 아이들은 아슬란의 마법으로 다시 원래 세계의 기차역으로 돌아온다.



전형적인 아동용 판타지


이 영화를 보고 암보험을 하나 더 들어야 하는가 고민했습니다. 영화 포스터에 '사상 최고를 넘어설 단 하나의 판타지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라고 쓰여 있는데, 관람객 답답해 뒤질거 같게 만드는 부분에서 사상 최고를 뛰어 넘은 것 같습니다.


서사에 긴장감이 있으려면 갈등이 존재해야 되는것은 이해합니다. 그게 주인공 일행 안에서의 갈등이던 외부의 갈등이던 영화를 재밌게 만들기 위해서는 꼭 필요합니다. 문제는 굳이 주인공 일행이 트롤링을 하면서 그런 갈등을 만들었어야 했을까요? 각본가의 관객을 암걸리게 만드는 재주가 대단합니다. 각본가는 관객이 암걸리게 만들기 위한 암살자인가요? 이 영화는 2등급 발암물질쯤 되겠습니다.


반지의 제왕을 보면 프로도가 반지의 유혹에 시달리는 모습이나, 인간 왕국들의 정치적 욕심을 통해서 갈등을 빚어내고 그러한 사건들이 관람객이 납득할 수 있도록 다가옵니다.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에서는 주인공 일행이 10대 청소년들이기 때문에 쉽게 감정에 휩쓸리는 모습들로 갈등을 만들기 쉽긴 했습니다. 쉬운건 쉬운거고, 꼭 이렇게 했어야 했을까요?


텔마린 왕국 내부의 이권다툼을 통한 전개나, 캐스피언이 믿었던 인물의 배신 등으로도 갈등을 넣을 수 있었고, 나니아인들끼리의 갈등도 너무 어이없게 끝나버립니다.


전쟁영화를 전체관람가로 만들다 보니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갈등 구조를 집어넣어야 했다고 변명하기엔,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갈등을 넣을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전투 장면은 애들 칼싸움 같은 느낌이 납니다.


애들용 영화를 다 큰 어른이 본 제 잘못인듯 싶습니다.


근데 왜 봤냐구요? 전 시리즈물 영화는 꼭 봐야합니다. 얼마나 개쩌는 (원작)스토리길래 영화가 시리즈로 나왔을까?? 라는 생각이 계속 들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캐스피언 왕자를 까놓고 새벽 출정호의 항해를 바로 이어서 봤습니다.



영화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 OST


The Call - Regina Spektor


A Dance Round the Memory Tree - Oren Lavie


This Is Home - Switchfoot


Lucy - Hanne Hukkel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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