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about


감독: 얀 고즐란 Yann Gozlan

출연: 프랑수와 시빌 Francois Civil, 마농 아젬 Manon Azem, 

올리비에 라부르뎅 Olivier Rabourdin, 사무엘 주이 Samuel Jouy, 

나르시스 맘 Narcisse Mame

상영시간: 104분


스포일러 부분은 확실하게 따로 표시해두었으니 원치 않으시는 부분은 해당 부분을 스킵해서 봐주세요.


영화 번 아웃 Burn out 의 제목은 다 타버렸다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실생활에선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해서 열심히 일하고 난 뒤에 의욕이 완전히 사라져서 무기력해지는 증상으로 더 많이 쓰이는듯 합니다.



영화 번 아웃 시놉시스


최고의 슈퍼바이크 레이서를 꿈꾸던 26살 청년 토니는, 전처 레일라와 아들 소피앵을 보호하기 위해 억지로 마약 운반책이 되어 일을 시작합니다.




영화 번 아웃 줄거리 및 결말


#########여기부터 아래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까진 스포일러 구간#########



주인공 토니는 평소엔 물류센터에서 파트타임 아르바이트를 하는 아마추어 바이크 레이싱 선수입니다.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하는가 싶었는데 장비 결함으로 아쉽게 1등을 놓치지만, 토니를 유심히 지켜보던 레이싱팀 감독에게 연습생 신분으로 훈련을 받고 정식 입단 테스트를 하기를 제안 받을 정도로 재능은 있는 아마추어 선수입니다.


어느날 전처 레일라가 조르당 일당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알고 이유를 캐묻자, 레일라는 생활고 때문에 조르당 일당의 마약을 운반해주는 일을 했는데 남자친구가 보관하고 있던 마약을 가지고 도망가서 5만 유로(한화 약 6408만원)를 물어줘야 하는 상황이 되었음을 고백합니다. 이를 두고 볼 수 없던 토니는 다른 마피아 조직에서 일하는 절친 무사에게 조르당 일당을 만날 수 있는 곳을 묻고 조르당 일당의 가게를 찾아가 선처를 구하지만, 조직의 보스인 미겔에게 "돈이 없으면 니 오토바이부터 팔고, 레일라는 몸 팔면 되겠네?" 라는 대답만 듣고 쫓겨납니다.


토니의 바이크를 눈여겨 보던 조르당 일당의 보스 미겔은 토니가 레이싱 대회에 나갈 정도로 운전을 꽤 잘 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레일라를 돕고 싶으면 밤에 그들의 또다른 아지트인 타투샵으로 찾아오라고 전화를 합니다. 타투샵에 도착한 토니는 창문이 가려진 벤을 타고 어딘가로 이동합니다. 도착한 곳에서 복면을 쓴 남자에게 마약이 든 가방을 받고 2시간 안에 타투샵까지 배달하지 못하거나 약이 없어지면 레일라를 죽인다는 협박과 함께 정해진 배달 경로로 고속도로를 주행하라고 명령을 받습니다. 정해진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다른 조직원에게 주유를 받고 출발하지만 곧 경찰에게 쫓기기 시작한 토니는 도로를 역주행해가며 경찰을 따돌리고 무사히 타투샵에 도착합니다. 미겔은 수고했다며 토니가 배달한 가방에서 밀가루 봉지를 꺼내 건내고는 조직의 마약 운반수로서 두 달만 일을 하면 빚은 없던일로 해준다고 제안합니다. 이 모든 일들이 토니의 실력을 알아보기 위한 미겔의 테스트였던 것. 미겔이 제안한 조건은 매주 목요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로 배달할 것과 정해진 핸드폰으로 연락 받을 것, 24시간 대기할 것 이었습니다.


처음엔 목요일에만 배달하기로 했지만 조르당은 토니를 수시로 불러내 배달을 시키기 시작합니다. 아침엔 물류센터 아르바이트를, 오후엔 레이싱팀 연습 경기를, 밤에는 몇시간씩 마약을 배달하는 토니는 점점 피곤에 쩔어 연습 경기 성적은 떨어지기 시작하고 레이싱팀 감독은 여기서 성적이 더 떨어지면 토니를 팀에서 방출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고속도로 주행중 경찰 바이크에 잡힐뻔한 토니는 바이크가 250km 속도 제한 때문에 곧 경찰에게 잡힐 것이라며 속도제한을 푼 기종의 오토바이를 준비해줄 것, 급유하지 않고 바로 출발할 수 있도록 여분의 오토바이를 고속도로 휴게소에 준비해줄 것을 요구합니다.


하루하루 수척해져가는 토니를 보고 배달을 실패하는게 걱정된 미겔은 토니에게 각성제를 강요합니다. 그렇게 두달 동안 토니는 각성제에 찌들어가며 일정을 소화합니다. 아랍인들의 폭동 때문에 마약 물류에 차질을 빚자 미겔은 평소에 혐오하던 아랍 마약 유통책인 파리드와 거래를 시작하고 고속도로 주행만 하던 토니는 오프로드 바이크로 경찰의 봉쇄와 폭도들을 뚫고 시내에서 마약을 배달하게 됩니다.


시내에서 마약 배달을 하던 중 토니는 다른 마약 조직의 총격을 받아 오토바이를 버리고 맨몸으로 도망다니기 시작합니다. 토니는 조르당에게 도움을 받아 구사 일생으로 탈출하게 됩니다. 파리드가 배신한 것이라며 화를 내는 미겔에게 조르당은 파리드가 배신한 것이 아니라 마약을 공급받기로 한 테베가 배신한 것이라고 파리드를 옹호하지만 미겔은 아랍놈들은 믿을 수 없다며 파리드와의 거래를 끊습니다.


각성제의 환각 작용 때문인지 피로 때문인지 토니는 물류센터 아르바이트에선 사고를 쳐서 짤리고, 연습 경기중엔 새벽의 고속도로 마약 배달의 환각을보고 넘어지게 되면서 연습 경기를 완전히 망치게 되고, 팀에선 방출됩니다. 직후 미겔에게 온 전화를 받고 가게로 간 토니는 마약을 배달하는 일상에 익숙해져서 미겔을 만나자마자 물건은 어디 있는지, 어디로 배달하면 되는지를 묻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배달 때문에 부른 것이 아닌, 토니의 실력을 아까워한 미겔이 토니를 정식으로 조직원으로써 돈을 받고 앞으로도 배달을 계속해달라는 제안을 하기 위해 부른 것이었고 토니는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토니가 레일라를 위해 미겔 밑에서 마약을 배달하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된 레일라는 토니를 찾아가 배달을 그만두라고 하지만 토니는 마지막 배달 한번만 더 하면 미겔에게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하며 레일라를 달랩니다. 마지막 배달을 마친 토니는 미겔 일당과 관계를 끊으려 하지만 조르당은 "내가 하라면 하는거야, 알았으면 꺼져" 라고 하며 강압적으로 토니를 몰아붙입니다. 미겔 일당에게서 어떻게 벗어날지 고민하던 토니는 핸드폰을 놓고 갔다고 조르당을 방심시킨 뒤 헬맷으로 조르당을 때려죽입니다.


토니는 무사를 불러 조르당의 시체 처리를 부탁합니다. 무사는 미겔이 이 일을 그냥 넘길리 없다고 토니를 걱정하는데, 오히려 토니가 미겔 조직을 처리하고 마약이 보관된 창고를 찾아 그 구역을 먹어버리라고 무사를 꼬드깁니다. 다음날 조르당이 사라지고 연락까지 되지 않자 미겔 일당이 토니의 집을 찾아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실대로 말하라며 토니를 협박합니다. 토니는 아무것도 모르는척 조르당이 미겔을 배신하고 파리드에게 붙은 것 갔다고 거짓말을 치고 미겔 일당은 토니를 끌고 어딘가로 향합니다.


토니의 집을 나서는 미겔 일당을 무사 일행이 무장한채로 뒤쫓습니다. 무사 일행을 따돌린 미겔 일당은 마약이 보관된 창고에 도착하여 미리 준비된 벤에 마약을 옮겨 담기 시작합니다. 토니는 미겔 일당이 한눈을 판 사이 무사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리고 미겔은 파리드가 이미 이틀전에 감옥에 갔다는 전화를 받습니다. 토니가 거짓말을 했음을 눈치챈 미겔은 토니를 죽이려 하지만, 무사의 전화를 받고 심상치 않음을 느낀 토니는 길가에 서있는 오토바이를 타고 바로 도망칩니다. 하지만 이내 교통사고를 당해서 바로 붙잡히게 됩니다.


미겔 일당이 트렁크에 토니를 싣고 가던 중 무사의 공격을 받게되고 토니는 무사히 구출됩니다.무사가 무사히 구출함. 미겔 일당을 전부 처리하고 토니는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오지만 아직도 길가의 바이크를 보면 레이싱을 하던 시절을 그리워합니다.


먼저 자러 간다는 레일라에게 보던 TV 프로그램을 마저 보겠다고 한 토니는 몰래 차고에 가서 자신의 바이크의 번호판을 테이프로 가리기 시작합니다. 경찰과의 추격전의 스릴을 잊지 못한 토니는 새벽 밤거리에 바이크를 타고 나가 일부러 경찰 앞에서 신호위반을 하며 추격전을 시작하게 되고 영화는 끝납니다.


#########스포일러 구간 끝#########




영화 번아웃 어때?


결론적으로 재밌습니다. 캐릭터들이 입체적으로 깊이 있게 묘사될 만한 부분들은 거의 없어서 아쉬웠지만 무난한 연기, 무난한 액션, 무난한 긴장감으로 그럭저럭 볼만한 평작 영화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주인공이 배달을 마치고 손에 얼음찜질을 하던 장면


모터 사이클 레이서의 시점에서 표현된 장면은 처음 봐서 신선했고, 스로틀을 계속 당기기 때문에 손의 피로를 풀기 위해 얼음 찜질을 해줘야 한다는 사실도 처음 알았네요. 주인공 몸이 참 좋습니다.



요즘 문신하고 싶어 죽겠는데 이 문신 디자인이 참 인상적이었네요.


보고 있으면 오토바이 뽐뿌 오지게 옵니다. 가끔 생각나면 두어번 정도는 또 볼듯?





영화 번 아웃 OST, 이 영화에서 가장 맘에 들었던 음악은


영화 중반부 주인공이 피곤에 쩌들어도 각성제 빨로 버티며 하루하루 일정을 소화하는 부분을 묘사할 때 나오는 유일하게 가사가 있는 OST가 참 좋았습니다. 장면과 잘 어울렸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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