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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A는 적당한 예고편이 없어서 사토의 액션신 영상으로 대체합니다.

적당한 예고편을 찾아서 수정합니다.


원작: 사쿠라이 가몬

감독: 세시타 히로유키

제작: 폴리곤 픽처스

분량: 26부작


스포일러 없습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아인 Ajin 은 만화책 원작의 26부작 TV 애니메이션입니다. 극장판도 여러편 있죠. 재밌습니다. 26편을 앉은 자리에서 치킨시켜놓고 밤 새서 전부 다 봤습니다.



아인의 캐릭터 사토의 액션을 잘 편집한 영상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아인의 스포일러 없는 대략적 줄거리입니다. 아인이라는 인간들이 존재합니다. 아인들은 고통은 일반인과 똑같이 느끼지만 어떻게 죽던지 수 초에서 수 분내에 신체가 '복구' 되어 되살아납니다. 엑스맨 로건의 힐링 팩터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지만 다른 점은, 아인의 신체 '복구'는 반드시 아인이 사망해야만 일어납니다. 같은 부활물인 톰 크루즈가 연기한 엣지 오브 투마로우의 주인공 빌 케이지는 사망하면 특정 시간대로 돌아가지만 아인은 사망후 몇초 이내에 부활하는 점이 다릅니다.



아인과 일반인은 겉으로는 구분되지 않습니다. 전세계 누구나 아인일 수도 있지만, 일단 죽어봐야만 아인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무한한 부활이라는 특징 때문에 아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 정부에 붙잡혀서 의약품의 임상시험, 신무기의 성능테스트등에 쓰이며 쉬지 않고 끝없이 죽임당합니다. 정부와 기업은 이를 통해 각종 비용을 아낄 수 있죠. 그래서 전세계 모든 정부는 아인이 발견되면 지명수배령을 내리고 서로 아인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기도 합니다. 

정부에 붙잡힌 아인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두개골이 전동톱으로 썰려 열리거나, 산채로 배를 갈라 장기를 꺼내보거나, 단순히 고통을 주기 위해 전동드릴로 치아를 갈아내는 장면들이 간접적으로 묘사됩니다 (직접적인 묘사는 전혀 없기 때문에 잔인한 장면을 못 보시는 분들도 시청 가능합니다). 이렇게 경제적 동물로써 착취당하지 않기 위해 아인들이 정부로부터 도망을 치거나,  추적/포획하는 정부 요원들과 대립한다는 것이 주된 내용이며 스포일러 없이 말 할 수 있는 한계입니다.



아인은 인물구성이 꽤 독특합니다. 메인 주인공 나가이는 소시오 패스로 핸드폰에 학교 동급생들의 연락처 저장을 친구1 부터 친구37 같이 이름이 아닌 번호로 매기며, 다른 사람과 인간관계를 좀처럼 맺지 않으려 하죠. 존 윅 같은 액션을 보여주는 전직 군인 사토는 사이코 패스로 일반인 몇 백명을 죽이는 것쯤은 우습게 압니다. 오히려 일본 정부에 붙잡혀 온갖 고문을 당하고 실험당하던 아인인 타나카가 중요한 순간에 망설이며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하고, 연인의 병원비를 위해 아인 사냥을 하는 냉혹한 일반인 토사키가 더 사람 같지 않은 모습들을 보여주는 등 등장인물들의 내면이 꽤 입체적으로 묘사됩니다.



사토가 개인이 순수한 전투력? 만으로 국가를 전복하려 시도한다는 부분이 '바키' 시리즈의 개인의 무력으로 미국 대통령과 맞먹는 한마 유지로를 생각나게 했습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아인은 넷플릭스 투자기반 애니메이션답게 돈을 떡칠해서 만든 만큼 요즘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작화붕괴, 소위 '작붕'이 없어서 좋습니다. 다만 Full 3D 애니메이션이라서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있다고 합니다.



아인에 나오는 액션은 존 윅의 그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액션 담당 캐릭터 사토는 라면 물 끓일 시간에 너끈히 20명은 죽입니다. 게다가 밀덕인 작가 때문에 캐릭터들의 전술적인 행동이 고증도 잘 되어 있는 편이죠. 장비들도 마찬가지고요. 전 3편에 나오는 사토의 액션을 보고 "아... 나 오늘 이거 밤 새서 다 보겠구나" 라는 걸 알았습니다.


작가가 일본 사회에 꽤 비판적인 사람이라 여기저기에 일본 사회에 대한 냉소적인 비판들이 깔려 있어서 보고나면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만들기도 하는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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