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타이야 서카 Tiya Sircar, 차드 코넬 Chad Connell, 마코 그라치니 Marco Grazzini, 마크 카마초 Mark Camacho, 제시 카마초 Jesse Camacho
상영시간: 90분
줄거리 부분에만 스포일러가 있으니, 원치 않으시는 분은 해당 부분을 건너 뛰어 주세요.
영화 굿 샘 줄거리
염세적인 현실주의자 케이트 브래들리(타이야 서카)는 주로 비극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세상에는 아무 대가 없이 남을 돕는 사람은 없다고 믿는 뉴욕의 방송국 기자다. 어느 날, 그녀는 버려진 창고에서 일어나고 있는 화재 사건을 취재하게 되고 한 소방관이 케이트를 위험으로부터 구해낸다. 케이트는 자신만이 사건 현장에서 생상한 화면을 촬영했다고 하지만, 케이트의 상사 데이비드(마크 카마초)는 케이트가 목숨을 걸고 있으며, 경영진이 보험 때문에 걱정한다고 질책하고, 그녀를 10만 달러가 들어있는 8이라고 적힌 가방이 문 앞에 놓여 있었다는 크리스티나에게 인터뷰를 따오라고 지시한다. 케이트는 그런 시시콜콜한 뉴스는 맡고 싶지 않다고 하지만 데이비드는 명령이라고 하며 케이트에게 뉴스를 배정한다.
크리스티나는 집세를 못 내던 형편을 얘기하며 이 돈은 선한 사마리아인이 자신에게 준 것이며 이것은 기적이라고 하지만 케이트는 예전에도 홍보 목적으로 기업들이 기부 했던것을 얘기하며 이번 돈가방도 모종의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케이트는 상원의원인 아버지의 후원금 모금 행사에 간다. 그곳에서 케이트는 그녀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는 헤지펀드 매니저인 잭 핸슨(마코 그라치니)을 만나지만 그녀는 아버지와 관련된 사람과는 사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규칙' 을 말하며 그를 거절한다.
케이트와 크리스티나의 인터뷰를 보았다며, 자기 집 앞에 똑같은 두번째 돈가방이 놓여져 있었다는 마리의 전화를 받은 케이트는 그녀와 인터뷰를 시도하지만, 마리는 자신은 익명으로 남고 싶다며 카메라는 가져오지 말것을 요청한다. 암 전문의인 마리는 스스로 자기는 충분히 부유하고 이런 큰 돈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말하며 10만 달러를 모두 췌장암 연구 재단에 기부할 의사를 밝힌다.
세번째 돈가방을 놓고가는 익명의 기부자가 CCTV에 찍혔다는 제보를 받은 케이트는 돈가방을 받은 제시와 인터뷰를 한다. 제시는 부상 때문에 3개월간 실직상태였고, 저축해둔 돈도 바닥이 나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돈가방을 받았다고 얘기한다. 이 돈을 어떻게 사용할 것이냐고 묻는 케이트에게 제시는 저축만 원상복구 하고 남는 돈은 모두 실직 상태일때 많은 도움을 받았던 근처의 푸드 뱅크에 기부할 생각이라고 대답한다.
돈가방을 놓고 가는 익명의 기부자는 이제 '굿 샘' 이라고 불리며 뉴욕 시민들 사이에서 인기있는 화제가 되었다. 케이트는 마리와 제시의 공통점인 부동산 업체를 추적하여, 담당자였던 패트릭 헤이스가 굿 샘일것이라고 확신하며 그의 집을 찾아간다. 패트릭 헤이스의 집에서 등장한 것은 이전에 화재 사건에서 그녀를 구해줬던 소방관이자 패트릭 헤이스의 형인 에릭 헤이스(차드 코넬)였고 에릭은 패트릭이 예전에 사고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말해주며 그가 굿 샘이 아니라고 얘기한다.
데이비드는 네번째 돈가방을 받은 페이스의 인터뷰를 따오라며 케이트를 보낸다. 페이스는 로스쿨에 진학해서 변호사가 되는 것이 꿈인데, 돈가방에는 '로스쿨 등록금으로 써요' 라는 메세지가 있었고, 그 누구에게도 등록금에 대해서 상담한적이 없었는데 어떻게 굿 샘이 자기 이야기를 알고 돈을 줬는지 모르겠다며 신기해한다.
이제 뉴욕 시민들 사이에서는 만약 굿 샘이 자기에게 10만 달러가 들어있는 가방을 준다면 어떻게 할지 얘기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되었고, 급기야 뉴스를 통해서 굿 샘에게 자기 사정을 설명하며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도 나타나기 시작하고 굿 샘을 사칭해서 유명해져보려는 사람들도 나타난다.
굿 샘의 기부는 사람들에게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한다. 처음 돈가방을 받았던 크리스티나는 집세를 해결하고 남은 돈으로 형편이 어려웠던 이웃에게 자동차를 사주었다며, 굿 샘이 자기에게 했듯이 자기도 남을 도울 수 있었다고 한다. 크리스티나는 자기 인생에서 이보다 더 행복한 적이 없었다며 굿 샘의 선행은 기적이고 남들에게 퍼져나가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케이트는 다른 사건 현장에서 다시 에릭을 만나고 인터뷰를 시도하며 서로 호감을 느끼게 된다. 그러던중 굿 샘의 기부는 계속되고 케이트에게 자기가 굿 샘이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 문자로 보낸 주소에 가면 여덟번째 가방을 받은, 뉴스에서 자기에게 도움을 청했던 꼬마아이 실비아에게 가보라고 한다. 실비아는 문자를 보낸 사람이 말한대로 돈가방을 받았고, 케이트는 그와 만나기로 약속을 하는데, 에릭이 혹시 위험할지도 모르니 멀리서 지켜보겠다며 동행하게 된다.
약속장소에 등장한 사람은 잭 핸슨이었고, 케이트는 걱정하는 에릭을 두고 잭 핸슨을 따라간다. 잭은 자기가 기부한 증거를 제시하며 예상하지 못한 투자수익을 벌었고, 이를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사람들을 시켜서 기부를 했다고 말한다. 케이트는 잭에게 기부한 이유등을 인터뷰하면 사람들을 감동시켜서 더 좋은 변화들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잭을 설득하고 잭은 이에 응해 인터뷰를 하게 된다.
인터뷰 후 함께 점심을 먹으러 식당에 도착한 잭과 케이트는 뒤를 다른 방송국 기자가 쫓아오고, 기자의 질문에 방금전 자기의 인터뷰와 토씨하나 틀리지 않고 같은 답을 하는 잭을 케이트는 의심하게 된다. 케이트는 후속 취재로 잭이 돈을 기부한 사람들을 찾아가서 만나는 인터뷰를 진행하지만, 수혜자들에 대한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거나 회피하는 잭을 보고 심증을 굳혀나간다.
잭의 권유로 상원의원 윈터의 파티에 참석한 케이트는 그곳에서 잭이 의원직에 출마할 것을 알게 되고, 모든 기부활동이 득표를 위한 홍보였음을 알게 되어 잭에게 크게 실망하게 된다. 잭에 대해 취재를 계속하던 케이트는 잭이 자기가 기부를 한 증거라고 제시했던 80만 달러의 은행 출금내역에서 첫 40만 달러는 정치 컨설팅업체에 입금한 사실을 확인하고는 잭에게 사실을 털어놓으라고 추궁한다. 잭은 케이트가 한 말이 맞다며, 그래도 자신이 40만 달러를 기부한것은 사실이지 않냐고 하고, 이를 덮기 위해 얼마를 더 기부하면 되겠냐고 되묻는다.
최초에 기부받은 네명의 공통점에 조사하던 케이트는 그 중 두명이 에릭과 아는 사이라는 것을 알아내고 에릭을 찾아가 당신이 굿 샘이 아니냐며 묻는다. 에릭은 사실 자신이 그간 기부를 해온 굿 샘이 맞다고 한다. 에릭은 그저 요트사고로 죽은 동생이 물려준 요트의 보험금으로 동생을 기리기 위해 동생에게 도움을 주었던 네명에게 몰래 돈가방을 전달했을뿐이라고 한다. 케이트는 진실을 위해 에릭이 카메라 앞으로 나서주길 요청하지만, 에릭은 자신은 동생을 지키지 못한 사람일 뿐이라며 익명으로 남길 요청한다.
케이트는 정정보도를 통해 잭이 굿 샘이라는 것은 거짓이라고 밝히고 잭의 정치 생명은 끝나게 된다. 연인 관계로 발전한 케이트와 에릭은 센트럴 파크에서 데이트를 즐기고 있는데, 케이트를 알아본 여학생이 찾아와 굿 샘에게 감사인사를 전해달라고 요청한다. 그녀는 굿 샘이 기부한 장학금 덕에 자신과 자신의 친구들이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얘기하고, 에릭을 슬쩍 쳐다보는 케이트에게 에릭은 눈빛으로 자신의 기부가 아님을 알린다. 에릭의 선행은 퍼져나가 다른 무수한 익명의 기부자들을 만들게 되었고 이런 행동들이 사회를 아름답게 바꾸어나가는 것을 암시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 굿 샘, 그래서 어떤데?
진부합니다. 스토리가 너무 뻔해요. 그래도 드라마가 따뜻하고, 지금 우리 사회에 필요한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팝콘 무비로 한번쯤은 보는걸 추천하고 싶습니다. 솔직히 두번은 안볼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