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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루벤 플레셔 Ruben Fleischer


출연: 톰 하디 Tom Hardy, 리즈 아메드 Riz Ahmed, 우디 해럴슨 Woody Harrelson


상영시간: 140분


스포일러 없습니다. 가급적 내용 언급을 하더라도 예고편에 나오는 장면정도만 사용해서 리뷰하였습니다.




루벤 플레셔는 좀비랜드의 감독입니다.



영화 베놈의 감독인 루벤 플레셔는 호러 코미디 장르를 표방했던 좀비랜드의 감독입니다. 기존 좀비물과 다르게 무겁지 않고 시시껄렁한 농담 따먹는 듯한 분위기를 이어나가는 영화고, 패러디적인 요소가 많은 영화입니다. 호불호가 꽤 갈리는 영화지만 전 재밌게 봤죠. 그래서 이번 영화 베놈도 나름 기대하고 봤어요.



영화 베놈은 소니의 소니 마블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입니다.


영웅물 시나리오 쓰기의 왕도라고 알려진 크리스토퍼 보글러의 '신화, 영웅 그리고 시나리오 쓰기' 에 의하면 영웅의 모험의 구성을 요약하자면


일상 세계 → 모험에의 소명 → 소명의 거부 → 정신적 스승과의 만남  → 첫 관문의 통과 → 시험, 협력자, 적대자 → 시련 → 보상 → 귀환의 길


로 구성됩니다.


영화 베놈은 이러한 영웅물의 왕도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기자 에디 브록(톰 하디)의 기자와 개인으로서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고(일상 세계), 악당의 비밀을 알게 되어 이를 파헤치지만(모험에의 소명), 그로 인해 직장, 애인, 경력을 다 잃고 세상과 동떨어지게 됩니다(소명의 거부).


자신의 잘못으로 여자친구는 직장을 잃고 에디를 떠나가지만 그걸 지켜볼 수 밖에 없습니다.


정신적 스승을 만나는 과정은 없지만, 자신 때문에 직장을 잃은 전여자친구 앤 웨잉과의 대화를 통해서 자기 성찰을 하고, 심비오트가 에디 브록 몸에 기생하게 되면서 첫 싸움을 겪습니다(첫 관문의 통과).


스커스, 웨잉, 루이스와 같은 협력자들과 드레이크 같은 적대자들이 등장하고, 주인공은 한차례 시험을 겪죠(시험, 협력자, 적대자).


스커스 박사, 앤 웨잉, 의사, 악당(협력자, 적대자)


그리고 마지막 악당과의 싸움을 통해 시련을 겪고, 보상 혹은 귀환의 길을 걸으며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이처럼 영화 베놈은 영웅물의 왕도적 구성을 잘 따라가고 있고, 꽤 괜찮은 비주얼과 저렴한 제작비로 흥행에 대박을 칩니다. 영화 자체도 그럭저럭 꽤 볼만했구요. 이렇게 영화 베놈은 영웅물 시리즈 영화 첫편의 퀘스트라고 할 수 있는 '주인공 정체성 표현하기'도 그럭저럭 잘 수행했고 흥행 대박도 쳐서 소니 마블 유니버스의 스타트를 잘 끊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베놈, 그래서 어떤데?


영화 자체는 쏘쏘 합니다. 베놈이라는 케릭터 자체가 스파이더맨의 아치 에너미, 안티 히어로, 배드 애스, 상마초 등으로 표현할 수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그런데 연출이 아쉬운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오른쪽 장면 같은 경우엔 이게 베놈인지 악당인지 얼핏보면 분간이 안갑니다.


안그래도 시꺼먼놈이랑 어두침침한 놈이 엉겨 붙어서 엎치락 뒤치락 싸우는데 배경도 어두운 색에 칙칙한 톤이라 누가 누구인지 잘 분간 안되거나 캐릭터의 동작 자체가 잘 이해가 안되는 장면들이 후반부 액션 장면에 등장합니다.


베놈이 에디 브룩에게 동조하면서 영웅적인 성격을 갖게 되는 것도 개연성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선악의 개념이 없고 철저하게 약육강식의 모습을 보이는 우주 생물 심비오트가 갑자기 “이 세상이 파괴되는 것을 지켜 볼 수 없다” 라고 말하면서 주인공과 의견을 같이 하는 장면은 좀 뜬금 없었습니다.


기생수 오른손이는 보고 있으면 귀엽기라도 하지....(사진 출처 [1])


베놈과 에디가 마주보고 대화하는 장면은 일본 만화 기생수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그러고보면 영화 베놈과 만화 기생수는 철저하게 이성적이고 높은 지능을 가진 기생 생물이 주인공에게 동조해서 무언가를 지키게 된다는 캐릭터성이나 연출적인 면에서 비슷한점이 많네요.



저는 영화 베놈의 액션 장면을 보고 2009년 발매됬던 프로토타입이라는 게임의 주인공 알렉스 머서가 생각났습니다. 위 동영상은 알렉스 머서의 스킬들을 정리한 영상인데, 1:05, 1:32, 1:45 의 모습들을 보면 베놈의 액션이 생각납니다. 애초에 이 게임의 액션 장면도 1997년에 개봉한 영화 스폰의 원작 코믹스와 마블의 베놈에게서 영향을 받았을 것 같습니다. 


여기에 더불어서, 베놈이라는 케릭터 자체가 사람을 썰거나 반으로 찢는 등의 액션을 보여주는 안티 히어로 캐릭터인데 15세 등급으로 나와서 프로토타입 정도의 호쾌한 액션을 보여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영화 베놈에는 직접적인 묘사는 없지만, 간접적으로 베놈의 식인을 했다고 유추하게 만드는 장면이 있습니다. '식인' 이라는 단어가 말이 쉽지, 굉장히 충격적인 행위인데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반응이 앞뒤가 안 맞는다고 느껴집니다. 얼떨떨하고 당황스러워하는 수준으로 묘사 되는데, 눈 앞에서 괴물이 사람을 뜯어 먹으면 그게 우리편이어도 비명을 지르면서 기겁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 그리고 영화 베놈의 감독인 루벤 플레셔가 만들었던 다른 영화인, 위에도 언급했던 좀비 랜드의 주인공 우디 해럴슨이 까메오처럼 나옵니다. 엄청 반가웠어요.



영화 베놈 OST


No Problem - Pusha T

Our Love - Gary Clark Jr.

Black Gold - Eagle Eye Williamson

Super Hyphy - Keak Da Sneak

So He Won't Break - The Black Keys

Venom - Eminem

Let's Go (The Royal We) - Run the Jewels

Music - Daniel Pemberton

Space Exploration - Ludwig Goransson

Symbiotes Arrive - Ludwig Goransson

First Contact - Ludwig Goransson

Eddie's Blues - Ludwig Goransson

Run, Eddie, Run - Ludwig Goransson

What's Wrong with Me - Ludwig Goransson

Panic at the Bistro - Ludwig Goransson

Humans... Such Poor Design - Ludwig Goransson

Self Defense - Ludwig Goransson

Pedal To The Metal - Ludwig Goransson

Eyes, Lungs, Pancreas - Ludwig Goransson

You Want Up? - Ludwig Goransson

Venom Rampage - Ludwig Goransson

Annie, I'm Scared - Ludwig Goransson

Parasite - Ludwig Goransson

Unexpected Ally - Ludwig Goransson

Battle on the Launch Pad - Ludwig Goransson

You Belong With Us - Ludwig Gorans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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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https://hicha.tistory.com/646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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