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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http://www.aladin.co.kr>


퍼스트 클래스 승객은 펜을 빌리지 않는다


저자 : 미즈키 아키코


옮긴이 : 윤은혜


출판사 : 중앙북스


가격 : 13,000원


총 226 페이지




 저자인 미즈키 아키코는 일본에서 스튜어디스로서 16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는 경영인으로써 현재 인재육성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책의 주된 내용은 저자가 퍼스트클래스 담당 스튜어디스로 근무하면서 관찰한 상위 3% 들의 공통된 습관, 대화방식, 행동양식, 사고방식등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딱 4장 까지만.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 퍼스트클래스의 성공 습관

2. 퍼스트클래스의 대화법

3. 퍼스트클래스의 발상법

4. 퍼스트클래스의 자세

5. 스튜어디스에게 배워라

6. 퍼스트클래스는 이 점이 특별하다.


 이 중 나에게 유의미한 내용은 딱 4장 까지.

 5장과 6장은 스튜어디스가 어떤 직업이고 무엇이 힘든지, 스튜어디스로서 저자의 자부심스부심 이 느껴짐과 동시에  '징징거린다' 라는 느낌이 들었다. '스튜어디스 힘들어! 알아달란 말이야!' 같은 느낌? 스튜어디스라는 직종으로부터 보고 배울 점은 분명히 있지만, 난 그런 내용을 보고 싶어서 이 책을 구매한 것이 아니다.


 6장은 제목 그대로 퍼스트클래스의 특별함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퍼스트클래스는 할인 하지 않는다던가 비지니스 혹은 이코노미와 무엇이 다르고 따로 제공 받는 특별한 서비스들에는 무엇이 있는가 등 별로 궁금하지 않은 서비스의 팸플릿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책 중간에 저자가 스스로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방법이라면서 집안 여기저기 메모지를 놓고 생각나는 아이디어들을 적어놨다가 나중에 한번에 모아 놓고 보면서 내용을 정리 하는 방법을 설명하는데, 이 책도 그런 방법으로 생각을 정리해서 썼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가? 아무리 생각해도 5장, 6장은 버리긴 아깝고 쓰자니 애매한 아이디어 들인데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이 책의 분량을 채우기 위해 쓴 느낌이 든다.간혹,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한 검증받지 않은 이론 혹은 가설 등을 보고 있으면 코웃음마저 나온다.(에모토 마사루의 '물은 답을 알고 있다' 같은 느낌이 든다.) 이 책은 상하좌우 여백이 매우 넓고 줄간격이 폰트 크기와 거의 비슷해서 소크라테스의 변명(문예출판사)와 비교하면 전체 분량의 20%~25% 분량의 페이지를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라고 추측해본다.


13000원 X 80% = 10400원


거기에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5장과 6장의 내용을 뺀다면 10400원 X ⅔ = 6933원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가치는 6933원 정도, 그러니까 대충 1.87배 정도의 가격을 주고 책을 산 느낌이다.


 책의 프롤로그에서 인상 깊었던 문구가 "여러분은 성공한 사람들의 밀도가 가장 높은 곳이 어디라고 생각하십니까? 회의실? 임원실? ... 저는 국제선 퍼스트클래스라고 생각합니다." 인데, 읽자마자 "와! 진짜 그렇겠네" 라고 공감했다. 비행기 전체 좌석에서 퍼스트클래스의 비율은 딱 3%인데, 퍼스트클래스를 이용하는 그들은 사회적, 경제적 위치에서 성공했기 때문에 그만큼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탈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과 저자가 그들에게서 관찰 할 수 있었던 공통점들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공감했던 부분은 '메모의 힘'.

 소대장으로서, 또 중대장으로서 메모를 꼼꼼하게 했을 때의 업무 효율차이를 몸으로 직접 뼈저리게 겪어봤기 때문에, 내가 모신 지휘관들이 얼마나 기록을 중요하게 생각하셨는지를 보고 배웠기 때문에 다시 한번 플래너를 잘 관리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플래너에 메모를 함으로서 CPM, 임무분장, 업무현황이 모두 한 눈에 들어오니까.


결론 : 책 쓸데없이 비싸다, 지금 쓰는 플래너 잘 관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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